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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이야기

[물리학 이야기] 게임속의 물리학

난 드림웍스사의 첫 게임 "Trespasser"를 나오자마자 구입해 봤다. 표지에 감동을 받고 구입했는데 문구가 정말 충격이였다. 게임산업 사상 최초로 물리학을 완벽히 적용한 게임엔진이었다. 난 이 게임의 완성도나 게임의 재미성을 평하고자 들먹이는게 아니다. 단지 이 게임에서 앞으로의 게임에 물리학이 어떻게 응용되어야 하는지를 말하고 싶을 뿐이다. 이 게임은 사물을 잡고 던지며 떨어지고 서로의 물체가 상호 작용하며 움직이는 공룡의 가속성이 다 물리학적으로 적용된 게임이라는 점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또 그래픽적으로 공룡의 범프맵과 사물에 물리학적으로 작용하는 폴리건 대상 또한 과히 일품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물론 AI도 상당한 수준이라 생각하는데 워낙에 느리게 작용하는 공룡들이라 특별히 그 느낌을 강하게 받지는 못했다.

이들의 물리학은 그냥 물리학적으로 작용하는 점에서는 밑에 글처럼 사용자의 몰입성을 떨어 트리면 노동을 가하는 요소로 몰락해 버린 완전한 물리학 테스트 엔진이지 게임이라 말하기에는 좀 모하다. 그래도 개발사가 "게임"이다 라고 하니 게임은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진행하면서 느낀 잘못 응용된 게임속의 물리학을 이야기하려 한다. 이게임에서 여러 나무상자가 싸여있는 곳에서 사용자는 주변의 물체(큰 돌, 작은 돌, 나무토막, 총기류 기타 등등~)를 상자위에 비스듬히 걸쳐 있는 강한 화력의 총을 얻기 위해 떨어지게 하여서 얻어야 하는데. 문제는 물리학적인 요소로 인해 확률적으로 떨어지게 하기가 상당히 난해하였다.

돌은 큰돌을 던지면 높이 던져지지 않고, 작은 돌을 던지면 너무 작아서 물체에 정확히 맞지 않아 사용자가 처음 접한 물리학의 신선함은 불쾌함으로 돌변해 버리기 딱 좋았다. 높은 곳에서 바로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 가속의 힘과 사용자가 조종하는 가상의 주인공의 충격치는 거의 사실에 가깝게 느껴지는데 이는 조금 조작하면 현존하는 게임 중 "Save"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것 임을 금방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중에도 느낌이 좋은 응용성은 있다... 예를 들어 죽은 공룡의 시체에 방망이나 다른 물체를 잡아서 마우스의 가속력을 이용해 내려 치면 그 강도에 의해서 공룡의 폴리건은 출렁 거리며 때로는 피도 난다. 또 죽은 사용자의 시점이 퀘어크류의 게임과도 같게 보이지만 그들의 물리학의 응용성으로 공룡이 사용자의 시체를 마구 뜯어먹는 모습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공룡의 밀치는 힘에 의해 나의 몸과 육신의 폴리건 시체는 이리저리 움직이며 시점을 달리 하게 만든다.

또한 움직히는 공룡의 걸음걸이는 가속의 힘이 있어 제자리에서 또는 앞으로 걷다 다시 뒷걸음칠 때 사실에 가까운 행동 묘사로 응용되는 점을 볼 때 앞으로 좋은 응용성의 물리학만 적절히 적용된다면 물리학은 게임을 더욱 사실적인 구조로 완전히 새로 태어나게 될 것임을 미리 암시할 수 있었다. 과학에서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발견'이라는 단어는 매우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응용성'도 좋아야 한다. 만약 핵을 발견하고 그 응용성을 에너지 자원보다 무기로 돌변했을때에 우리가 판단하는 점은 과히 엄청난 것임이 틀림없듯이~ 이처럼 응용성은 그리 쉬운 요소의 뜻이 아님은 분명하지만, 물리학이 적절히 들어간 "하프라이프"의 아파치 헬기라든가 이와 대조를 이루는 잘못된 응용성이 빗나간 "Trespasser"의 문틈에 걸려 버린 사용자의 권총을 든 손은 과히 대조적이며 우리의 물리학의 응용성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것은 "Trespasser"의 물리학 적용이 일반 소비자들은 잘 모르고 있다는 것 또한 개발사들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기도 하다.